김용기 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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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포용금융연구회 회장
  • 아래 글은 지난 2017년 11월 16일 개최되었던 포용금융연구회 제3차 포럼( “장기주의: 관치금융도 신자유주의도 아닌 장기성장을 위한 금융”)에 앞서 회장 김용기 교수가 발언했던 내용으로 포용금융연구회의 위상과 목표 그리고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님, 국회 정무위 민병두 의원님, 포용금융연구회 회원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귀한 시간을 내어 오늘 포용금융연구회 제3차포럼에 참석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포용금융연구회는 ▶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금융의 필요한 역할을 찾기 위해 ▶ 금융산업 만의 이익이 아닌 한국경제 사회 전체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기 위한 금융의 변화를 모색하고 ▶ 금융의 혁신과 효율성의 제고가 사회적 정의 및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지난 7월 18일 발족하였습니다.

현재 학자와 전문가, 그리고 금융업 종사자 등 모두 44명이 본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4개 분과(시민적 가치 결합분과, 서민 소상공인금융강화 분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 분과, 금융산업 발전 분과)및 2개 TF(가계부채 TF, 금융산업 포지션연구 TF)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포용금융연구회는 지난 8월 4일 발족기념 1차 포럼에서 금융이 일부 고소득, 다자산보유자들의 이익을 위해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에 봉사해야 한다고 주창한 바 있고, 지난 9월 22일 2차 포럼을 통해 ‘가계부채 및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거버넌스의 구축’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포용금융연구회의 오늘(11월 16일) 3차 포럼 주제는 ‘장기주의: 관치금융도 신자유주의도 아닌 장기성장을 위한 금융’입니다. 장기주의에 대한 이론과 정책방향, 혁신성장을 위한 장기 인내자본 체제의 필요성, 그리고 한국에서 장기주의가 자리 잡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연구회 회원들의 발제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 논란의 한계와 보완책, 그리고 국민연금의 장기투자를 위한 방안이 토론을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귀한 자료를 준비해 주신 포용금융연구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금융에 있어서 장기주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덕목일 뿐 아니라 우리가 빠르게 회복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의 장기주의는 장기적 실물투자, 말하자면 설비투자, R&D, 신생벤처기업투자를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기업 경쟁력, 그리고 고용을 늘리기 위한 핵심적인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금융의 장기주의는 실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은행의 가계부채 확대를 통한 수익성추구 전략과 자본시장의 단기주의 및 주주이익극대화 경향으로 채워져 왔습니다. 사회적 양극화의 확대와 고용불안, 그리고 고비용사회가 초래되는데 금융의 책임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ILO는 ‘국제임금보고서 2012/2013’를 통해 노동자의 몫이 억제되고 불평등이 심화된 요인 중 가장 큰 이유가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금융활동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기술발전이나 세계화, 정부정책의 변화나 노조의 약화보다도 오히려 금융이 사회양극화 확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연구인데요, 한국의 금융이 자꾸 그 월스트리트의 금융을 무작정 좇아가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게 우리 포용금융연구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오늘 3차 포럼을 통해 제기된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이 향후 정부의 금융 및 기업정책,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참고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포럼에 참여한 모든 발제자와 토론자는 지난 번 1차, 2차 포럼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 포용금융연구회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원장의 중책을 맡으시고 산적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오늘 포용금융연구회의 3차 포럼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러 참여해주신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위원장님과 포용금융연구회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민병두 의원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리며 이것으로 포용금융연구회 3차 포럼에 대한 환영과 소개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16.